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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나 개고기에 대해서도 비슷한 일화를 들었던 것 같아요. 《예기》에 나와 있는데 왜 지금 중국에서는 찾기 어려운지 궁금해하는 조선인들…
하지인데 1학기 성적 처리를 아직 다 못 했당… 🥲
22h
20h
배뢰아
배뢰아
가르치는 과목의 성격과 밀도에 따르지만 기존 코드에 seed=42 적혀 있으면 가끔 성가심…
22h
한자를 뺀다고 글의 “품격”이 올라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기본적으로 한문 번역에서 한자어 사용을 자제하는 접근 방식은 전적으로 지지한다. 물론 이런 접근만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이런 접근이 없어서는 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거지” 같은 한자어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라도 누적되면 진입장벽이 된다. 게다가 이런 한자어들은 《삼국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단어도 아니고 그냥 기존 팬덤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다. “근거지”보다 “집”을 선호하는 독자를 《삼국지》의 경험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
22h
“천하삼분지계”를 “셋으로 나뉠 천하”로 번역한 것은 더욱 환영할 만하다. 삼국지 팬덤에서 흔히 쓰는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가 “천하삼분지계”라는 한자어 한 덩어리를 보고 후자를 추측해 내는 일이 불가능해서가 아니다. 가능이야 하지만 어쨌든 인지 자원이 드는 일이다. 나는 새로운 독자들이 가능한 한 삼국지의 인물과 배경과 사건 자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가장 많은 자원을 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2h
배뢰아
중국 정사에서 일반인 여성들의 전기를 처음 마련한 것은 《후한서》. 열전 체계에서 〈열녀전〉 카테고리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를 찾아보니까, 순리 혹리 환자 유림 문원 독행 방술 일민 **열녀** 동이 남만서남이 서강 서역 남흉노 오환선비 순서다. 먼저 개인을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다음으로 집단을 관료 학자 기술자 일반인 순서로 나열하고, 그 다음에 여자를 하나의 범주로 둠으로써 중화가 끝나고 오랑캐로 이어지는 것… 요약하면 특출난 개인(남자) > 유형화된 집단(남자) > 여자(중화) > 오랑캐. 오랑캐 여자는 설 자리가 없지요…
1d
교수자로서나 창작자로서나 나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무조건 많은 내용을 전달할수록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드시 전달해야 할, 타협하지 않을 코어를 설정하고, 그 코어만은 내가 염두에 둔 학습자나 수용자의 범위 내에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알 수 있게끔 설계한다. 코어에 속하지 않는 것은 필요에 따라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하거나 아예 생략한다. 코어가 아닌 요소 때문에 학습자나 수용자가 방해를 받는 상황이 가장 질색이야!
배뢰아
22h
클로드 이놈이 최근 들어 주아 계정에서 자꾸 사고나 요약 중에 나를 she라고 칭한다… 그러지 말라고 지침에 박아 놓았는데도 막무가내다… 😡
클로드 이놈은 심지어 내가 《삼국지》 호칭어에 드러나는 권력 관계에 관해 길게 알려주고 나서 번역을 시켰는데도 발화자가 여성인 것만 보고 그냥 해요체로 옮겨 버린다… 😤 원문: 「卿等笑我,直以我女弱,不能殺壽故也。要當以壽頸血污此刀刃,令汝輩見之。」 번역문: “경卿들이 나를 비웃는 것은, 그저 내가 약한 아녀자라 이수를 죽이지 못하리라 여기는 까닭이지요. 기어이 이수의 목에서 흐른 피로 이 칼날을 적셔, 너희들에게 그것을 보여 주고 말겠소.” Opus 4.8 젠더 편향 왜 이 모양임… 4.7 버전에서는 크게 거슬린 일이 없었는데…
배뢰아
1d
글항아리에서 나온 김영문 번역을 보니 “경등卿等”과 “여배汝輩”가 “여러분”이 되는 게 좀 아쉽군… “令汝輩見之”도 “너희로 하여금 그것을 보게 하겠다”로 나의 행동과 결의를 표현한 것인데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오”로 주어가 바뀌니까 어조가 훨씬 약해졌고… 아(雅)라면 이렇게 옮기겠어요. “자네들이 나를 비웃는 건 다름이 아니라 내가 약한 여자라서 이수를 못 죽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기필코 이수의 목에서 나온 피로 이 칼날을 적셔서 너희에게 보여주고 말겠다.”
1d
23h
배뢰아
배뢰아
배뢰아
배뢰아
배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