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떠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붙잡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 발악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해야 하는 이유를 계속 찾아내고자 스스로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스스로에게 줘야 했던 것 은 압박이 아니라, 생각할 시간이었습니다.
뭐...이제 그만두겠다고 몰아붙일 것이 아닌, 먼 길을 돌아갈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이유를 생각 해야겠습니다.
쉰다는 것도, 도망의 수단이 아닌 생각할 시간을 얻는 수단으로 봐야겠습니다.
와 이정도만 해도 검열 들어가는구나
진짜 빡세네
일단 여기에만 모자이크해서 살짝 올려봅니다.
셀식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아예 그림체도 완전 다르게 해봤는데...어떠려나 모르겠네요.
아직 확정난 건 없고 마음만 조금씩 흔들리는 상황이라 블스에만 조심히 올려봅니다.
음...봐서 군수나 전역 후 반수?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 군대 갈 때 이쪽 판도 완전히 떠나거나, 재수 하고 나서 다시 0부터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제가 보통 무언가에 빠지면 짧게는 몇 달 가고 길면 보통 1년 정도 입니다. 네. 그림이 조금씩 눈에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생이 안 받쳐주면 꿈도 꾸기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이 좀 길었네요. 무튼, 확정나면 다시 공지 올리겠습니다.
야짤...이런걸로 뜨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지.
뭐...이미 올려버린 마당에 조용히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하는 건 모순이겠지?
내 순결을 팔아넘긴 것 같은 기분이라 묘하네.
슬슬 펜 잡기도 버거워진다.
그리고 싶다가 아니라 그려야 한다가 되었다.
마감의 무게, 부스의 무게는 참으로 무거운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좋은 경험이다.
역시, 직업으로는 무리일지도.
그나마 원하는 캐릭터로만 그리고 있는데도 해야 함의 무게를 감당치 못 한다.
하물며 커미션이나 외주를 받는 날이 올 때, 원하지도 않는 캐릭터를 내가 잘 그려낼 수 있을까.
몰래 그린 야짤이 있는데
블스도 잠잠하다 여기에다가 몰래 투고해버릴까요
정지 먹나
여담이지만 저는 빼빼로 데이를 막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닙니다.
사실 기념일 뿐만 아니라 뭐든간에 다 덧없달까. 막 특별하다거나 축하 주고 받을 일이라든가...제 생일마저도 요즘은 평범하게 느껴진단 말이죠. 그저 흘러가는 수많은 하루와 무수한 사건들 중 하나일 뿐...
이래서 제가 빼빼로를 받기는 커녕 연애 한 번 도 못 해보는 건가 싶습니다. 진짜 이런 쪽으로는 감성이 참 부족합니다. 눈치껏 잘 즐기면 될 것을 꼭 분위기를 초친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