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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펜 잡기도 버거워진다. 그리고 싶다가 아니라 그려야 한다가 되었다. 마감의 무게, 부스의 무게는 참으로 무거운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좋은 경험이다. 역시, 직업으로는 무리일지도. 그나마 원하는 캐릭터로만 그리고 있는데도 해야 함의 무게를 감당치 못 한다. 하물며 커미션이나 외주를 받는 날이 올 때, 원하지도 않는 캐릭터를 내가 잘 그려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