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많이는 못봤는데요
진짜 신기하게 약간 보다 지쳐갈 때쯤에 광대가 타이밍 좋게 딱 나타나는데
이 광대가 좀 잘해야 함
비비비비비비극
갈갈갈갈갈갈등
이렇게만 나오면 관중이 힘들어하니 잠깐 웃길려고 나타나는 건데
여기서 얼마나 관중이 주의 환기? 가 되느냐가 사실 후반부 집중도를 좌우하거든요
기억에 남는 거
한국으로 번안된 한국어 햄릿이었는데
여기는 그 광대가 묘지기에요 광대 요릭은 이미 죽어버려서 (?)
저거는 쉬운 케이스고
이름 길어지면 진짜 온갖 베리에이션이 나와서 (…) 이게 같은 놈인지 아닌지 아는 것도 까리해져서 결국 원문 대조해야 함
구글 디폴트 번역기 엄청 좋아졌네
한국어>영어가 예전엔 좀 많이 별로였는데 검토 후 고치는 부분이 50% 이하로 줄어듬
반면 영어>한국어는 생각보다 별로인게 고유명사를 자꾸 생성함 : 같은 책 번역시켜가며 읽는데
힌데미스
힌데미트
힌데미스
힌데미스
힌데미트
랜덤하게 나오면 어쩌냐고;
그러니까 현대 영어가 대충 머리에 박힌 상태에서
배우들이 옛날 영어를 읊어 주면 사람 뇌내의 뉴럴넷이 대충 비슷한 발음의 패턴이나 단어를 연관지어 줘서 저런 뜻이겠거니 하고 해석해 준다는 건데
아 그래서 소리를 내어 읽어봐야 하는 거구나… 하고 납득
그 극에서 얼마나 묘지기가 한국식으로(?) 웃기던지 (원작은 블랙코미디에 가깝지만 그냥 대놓고 웃기는 것도 괜찮았…)
한참 웃다 이제 그 유명한 햄릿 해골 모노로그가 나오는 거죠 집중할 수밖에 없게 극을 짜놨음…
그 경험 하고 나서 RSC 가서 보는 것도 버킷에는 담아 놨으나 언제 바께스 비울지 나도 몰라 베를도 몰라…
그리고 신기한거
찰스램 버전으로 시작해서
한국 번역으로 읽었다가
영문 원판은 보다 도저히 영어가 안되어 때려치고
에이 걍 그림만 보지 머 하고 여행 때 글로브에 연극을 보러 갔어요 (스탠딩 티켓은 싸다 다리가 된다면)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음
대사가 정확히 뭔진 모르겠는데도 전개가 어떤지, 무슨 말로 놀리는지 머리에 들어오더라는 거죠…
7/17-18 전주책쾌에서 제가 입으려고 제작할 티셔츠인데 소량 더 만들면 같이 입을 분 계실까요? 24수로 좀 가볍게 만들 예정.
제작하게 되면 전주책쾌 현장에서만 구입 가능하시며 상시판매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sns 반응을 보고 제작 여부를 결정하려고요. (좋아요 찍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