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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자리로 돌아오는 기척을 느낀 선배가 폰을 제자리에 되돌려놓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했지만 갑자기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졌어? 하고 묻는 후배의 목소리에 살짝 뜨끔해지는 것이었다 네 폰에 있는 내 사진 봤다는 말은 차마 못 하고 ’네가 오늘 유독 귀여운 거 같아서‘라는 대답을 함 후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한 번 고개를 갸웃했을 뿐 얌전히 선배 옆에 몸을 붙이고 앉는다
재회 후 오랜만에 손을 잡아보고 예전에 손잡았을 때와 느낌이 그리 크게 다르진 않네 하고 의아해하던 선배는 문득 어리던 그때와 달리 시간이 흘러 자신도 어른이 되었음을 깨달으면 좋겠다 어릴 때는 거세게 부딪쳤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 찾아가고 있잖니 정말 기특하다 두 사람의 마음도 성장한 거 같아서 여기서 서로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데는 반드시 서로가 필요하다는 점이 정말 좋다
동거하다가 어영부영 연인 비슷한 사이가 된 지 몇 달째 정식으로 교제하자는 말이 오가지도 않은 상태라 이걸 연인이라고 해도 되는지 걔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 게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선배의 앞에 놓인 후배의 핸드폰 후배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잠깐 훔쳐볼까 하는 충동에 사로잡히는데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후배가 한눈팔 성격이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그놈의 조바심이 뭐라고 충동을 이기지 못한 선배는 폰을 조심조심 집어 든다 뭐든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역시 패스워드 등은 걸려 있지 않아서 쉽게 진입한 홈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