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포스터 이미지가 너무 식상해보여서 패스했다가 뒤늦게 우연한 계기로 보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무생물이 마음을 이해하는 과정을 이토록 시리고 아름답고 절절하게 표현하다니. 놓치면 후회하는 우주 명작이다. 58분 쯤의 1차 클라이맥스 이후는 사족 같아서 거기서 끊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
식물성 크림이라고 표기하면 뭔가 동물성 크림 보다 더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에 불만이 있다. 식용유 크림(=식물성) / 우유 크림(=동물성) 처럼 원재료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표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삶의 조건을 두 가지 고른다면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좋은 사람이 곁에 얼마나 있느냐인 것 같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앞의 두 가지가 갖춰지면 내 한 몸 입에 풀칠할 정도는 어떻게든 되는 것 같다.
타인에게 도움 받았을 때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끄러워할 줄 아는 자각. 나이가 들어서도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대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둘 다 없으면 높은 확률로 갤럭시 빌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