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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얼음나무숲 읽으면서 아무래도 천재인 바옐보다는 서술자이고 그를 동경하는 고요 쪽에 더 공감하면서 읽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흐르고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난 다음에는 바옐이 음악가나 천재 이전에 자신의 본질을 이해받는다는 감각을 느끼지 못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이 사람의 공허가 지독하게 사무쳤던 적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