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무이는 쟤네한테 왜 맨날 잘해줘?
돈 아깝잖아. 나나 더 사주지.”
“영물은 잘 모시면 다 복으로 돌아와.”
그리고 nn년 후, 손녀는 그 존재들이
할머니에게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생일
새해 선물로 주었던 장난감들이
사실은 진짜 보석과 금으로 된 목걸이와 반지였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쟤가 먼저 하자고 했다."
"비겁한 식칼귀 놈... 그걸 못참고 꼬바르냐..."
"둘다 손 번쩍 들지 못해요? 누가 얼굴에 크래용으로 그림 그리랬어요?"
"그림 아니다... 피의 서약이다..."
"단명종이여, 나는 처음부터 반대했다. 저 간악한 도마뱀의 흉계였다."
"아무튼 둘다, 간식은 없어요."
3차전의 결과는 4차전을 치르기에 충분한 사유였다. 그러나, 둘은 더이상 싸울 기력이 없었다. 아! 간식이 없다니! 이토록 슬픈 일이! 그들은 그저 침대로 기어들어가 이불을 끌어안고 눈물흘리며 잘 수밖에 없었다.
"이 더러운 엘프놈! 네놈이 내 금목걸이 훔쳐갔지!"
"이! 이! 도마뱀 대가리가! 그건 선물 주기로 합의가 끝난거였잖냐?!"
"아아아악! 진짜 준다는 뜻은 아니었다! 내놔라! 내 금목걸이! 요즘 금값 차트 망가져서 우울한데 그것까지 없으면 나 죽는다!"
"죽어? 그래! 죽어! 그럼 죽어!"
"망할놈! 오살놈! 피도눈물도 없는놈!"
예, 3차전 시작.
#발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