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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머스는 흐릿한 눈을 깜빡였다. 취해서 환청이라도 듣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곧 이어진 목소리는 너무도 선명했다. 너무도 익숙해서 차라리 지독한 그리움 끝에 꾸는 악몽 같았다 "로디머스, 또 무슨 일이지?" 자신을 부르는 낮은 목소리에 일순간 숨이 멎었다. "또 어디서 바보 같은 짓을 하다가 외부 선체에 끼이기라도 했나." 핀잔이 섞여 있었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그가 평생 잊지 못할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