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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안 하나하나 판단하느니 절대 권력/권한을 지닌 사람에게 모두 위임하고 그를 따르는 게 편하다. 내가 세상의 모호함과 허망함을 직시하고 텁텁함을 혼자 소화하는 것보다, 음모론을 믿고 모여서 누군가를 혐오하고 분노하는 게 쉽다. 그런데 결국 책임은 그들이 대신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