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에 서귀포시가 2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12일부터 만들고 있는 시설은 반려동물 수영장입니다. 문제는 수영장을 만든다며 바닥에 콘크리트를 부은 약 90m 구간이 화순리 연안습지의 한가운데라는 점입니다. 이번 공사로 기수역에 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기수갈고둥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가 훼손됐습니다.
“여기에 개 수영장을 만든다니 참 기가 막히지.”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했겠지만 우린 전혀 몰랐어.” 지난 1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화순금모래해수욕장 앞 정자에 모인 70~80대 주민들이 막바지 공사 중인 습지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이미 부드러운 진흙이